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홍보 Public Relatio ns 넷플릭스 역대급 미드 '매드맨'에서

레어-템 2022. 3. 24. 04:02

 

미국 영화나 미국 드라마에는 홍보를 소재로 하거나 홍보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경우가 많다. 대표적인 영화가 미스로운이나 웨그더독이라면 미드(미국 드라마)의 홍보 담당자는 섹스 앤드 더 시티 사만다가 있다. 홍보보다 널리 커뮤니케이션 전략에서 보면, 최고의 미드는 1960년대 미국 광고계의 이야기를 다룬 <매드맨>이 아닐까 싶다.

'머드맨'은 광고 관계자뿐만 아니라 홍보 관계자에게도 어필하고 있다. 이 「머드맨」에 선전을 소재로 한 에피소드가 있으므로 소개한다. 머드맨은 이제 어둠의 경로가 아니라 넷플릭스에서 시즌7까지 재미있게 볼 수 있다.

머드맨 시즌4 에피소드1의 한글 제목이 홍보전략이고 영어로는 Public Relations다. 이 에피소드에서는 홍보를 2개 주요 항목에서 다룬다. 하나는 새로 광고대행사를 차린 드레퍼가 신문 인터뷰를 통한 회사 홍보 이야기이고, 다른 하나는 고객사인 햄 회사를 위해 페기 올슨이 벌인 홍보 이벤트 이야기다.

첫 번째 사연은 홍보기사 인터뷰 관련이다. 돈 드레이퍼는 새로 차린 회사를 홍보하느라 선배가 주선했던 애드버타이징 에이지와의 인터뷰를 망친다. 돈은 광고인이 광고로 승부해야지 이렇게 기사를 잘 쓰는 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. 기사는 엉망이 되고, 인터뷰에서 다루지 못한 고객으로부터 해지 통보가 온다. 결국 돈은 기사의 중요성(홍보의 중요성)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. 마지막에는 <월 스트리트 저널>과의 인터뷰에서 헤드라인이 될 만한 메시지를 던지며 에피소드가 끝난다.

두 번째 사연은 신문 기사용으로 홍보성 이벤트를 만드는 내용이다.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내용이다. 늘 홍보에는 이런 스핀닥터의 화두가 있다. 카피라이터 페기 올슨은 추수감사절을 맞았지만 광고주 햄이 잘 팔리지 않아 홍보를 활용하려 한다. 한 슈퍼마켓에서 마지막 햄을 놓고 두 여성이 치열하게 싸워 이를 기사화하는 아이디어였다. 연기를 하는 두 여성을 섭외해 실제로 싸우게 한 뒤 돈을 주고 기사를 올렸다. 햄이 대박을 터뜨렸고 광고주인 햄 회사도 기뻐하며 광고회사에 햄을 잔뜩 선물했다. 윤리적인 문제 때문에 크리에이티브 디텍터의 돈 드레이퍼에게 알리지 않고 진행했지만 결국 사고가 나 알리게 돼 돈으로부터는 경고를 받지만 앞으로는 이런 홍보 Public Relatons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다. 가짜로 사건을 만들어 기사화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. 삼성전자가 중국 갤럭시 출시를 앞두고 돈 주고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난다.

둘 다 광고로 홍보 Public Relations를 보는 시각이 있다. 그래도 홍보 문제의 핵심을 잘 다뤘다고 본다.

소비자들의 기사 신뢰도, 특히 광고에 대한 회의가 높아지면서 기사에 대한 신뢰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. 지금은 기사뿐 아니라 소셜미디어와 인플루언서에도 걸쳐 있지만.

광고처럼 직접적으로 자신이 사 달라기보다는 홍보를 통해 제3자의 믿을 만한 사람이 추천하는 것이 더 신뢰받는 것은 당연하다.

미국은 이미 1964년에 이런 움직임이 일어나 2000년대에는 <The Fall of Advertising, the rise of PR>(한국 타이틀 마케팅 반란)을 통해 광고의 죽음과 홍보의 부상을 예언했다.

광고의 형태도 홍보의 모습도 달라지는 2020년을 맞아 변함없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대해 고민해 보는 좋은 일화를 여러분께 소개한다.